2006년 4월 21일 금요일

충격

신규직원 월급통장 개설때문에 농협에 갔다가 충격적인 물건을 보고 말았습니다.

종복원센터에서 5년동안 근무해 오면서 두더지를 본것은 두~세번(직접 목격한것은 아니지만, 대개 지나다니던 길은 다른 지표면보다 위쪽으로 약간 들떠 있기 때문에 그 근방에서 숨죽이고 있으면 땅이 약간씩 들뜨는 것을 볼 수 있음)밖에 되질 않는데, 한켠에 쥐약과 함께 "두더지 싹싹"이라는 상자가 보여 호기심에 함 열어 봤더니 두더지 잡는 약이더군요...

그래서 잘 볼수가 없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같이 있던 쥐약은 별 반감없이 으례 있어야 할 것으로 느껴지고...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야생동식물들을 한번도 잡거나 죽이거나 꺽어본적이 한번도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농민의 입장에서는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겠다 싶은데... 저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이 시간에도 멸종으로 치닷고 있는 종()들을 복원, 공존하려 애쓰고 있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인간에게 피해를 주며,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다 잡아 죽이는 분들 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돌아갑니다, 젠장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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