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던 이놈 이야기에 사무실 직원들과 보려 했다가 약속이 어긋나는 바람에 지금까지 보지 못한 넘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집사람과 단둘이...
요 몇일 휴가기간 이였기 때문에 서울에서 피서 내려온 동생과 조카(하늘, 하랑)들을 대리고 삼천포, 등등을 돌아다녀서, 몇일 남지 않은 휴가 집에서 푸~욱 쉬려고 맘먹고 집에 있다가, 이번에 안보면 못 볼것 같아 극장으로 달렸다.
영화를 직접 보기 전까지 철저하게 스포일러를 차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신 5개월째 들어서고 있는 집사람이 조금은 염려가 되었지만... 놀랄만한 장면이 나오면 눈을 가려주기로 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중간에 딱 한번 놀라고는 더이상 놀라지 않아 생각보다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 끝나고 크레딧 중
괴물 목소리 : 오달수 라는 것이 집에 돌아오는 동안 머릿속에 계속 남아 괴물 대사가 어디쯤에 나왔는지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 보았지만, 딱히 떠오르는 장면이 없다... 아직까지도!!! 궁금해 죽겠네......
피곤했는지 와이프는 먼저 침실루 들어가서 자고, 나는 이것 저것 하면서 잠이오기를 기다렸다. 한참 TV를 보다가 졸려서 침실루 들어갔는데...
침실 밖같쪽에 와이프가 자고 있어 안쪽으로 걸어가서 누우려다가... 잠이 깨지 안게끔 침대위로 가로질러 가고 싶었다. 침대위에 손을 대구 올라가려던 순간
"퍽"와이프 주먹이 내 턱을 가격하는 소리였다... ㅡ,.☆ 때리자 마자 잠이 덜깬 목소리로 미안...미안... 하면서 잠이 드는 와이프...
깨웠다, 물어보고 싶었다...
꿈을 꿨댄다... 괴물이 나오는 꿈... 우리 집안에 괴물이 나타났덴다... 부리가 길고 타조같이 생긴 괴물이였는데 불을 키면 사라지는 넘이란다... 이리 저리 도망다니다가 불을 키려고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긴 부리로 어깨를 찍드란다... 그래서 이제 잡혔구나 싶은 생각에 주먹으로 그넘 얼굴을 때렸는데...
휘두른 주먹이 내 얼굴에 타이밍 좋게 작렬한 것이였다...
아푸다...아퍼... 어쩌다 이런일이...